[레이싱 텐]CJ슈퍼레이스 2차전, 이번엔 금호타이어가 웃었다

입력 2017-05-17 18:55
[최진석 기자]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이하 KIC, 길이 5.615km)에서 지난 14일 2017시즌 2전 결승을 진행했다. 대표 클래스인 ‘캐딜락 6000 클래스’에선 치열한 접전 끝에 금호타이어가 운영하는 엑스타 레이싱팀의 원투피니시로 막을 내렸다. 금호타이어는 개막전 우승을 차지한 한국타이어에 설욕하며 올 시즌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이날 많은 모터스포츠팬들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캐딜락 6000 클래스에선 치열한 추월 다툼과 함께 명승부가 펼쳐졌다. 엑스타 레이싱의 이데 유지(일본)와 정의철 듀오는 팀 창단 이후 첫 원 투 피니쉬 우승을 달성하며,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3위는 황진우(CJ Logistics Racing)가 차지했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중위권의 순위 다툼이었다. 지난 대회 1, 2위를 차지한 아트라스BX레이싱팀 의 조항우, 팀 베르그마이스터(독일) 및 KIC에서 첫 경기를 치르는 야나기다 마사타카(일본), 제일제당 레이싱팀의 오일기, 김의수, 팀 106의 타카유키 아오키(일본) 등이 4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추월에 추월을 거듭한 혼전의 상황에서 제일제당 레이싱팀의 오일기 선수가 4위를 체커기를 받았다. 경기장에 운집한 7000여명의 관중들은 최고 수준의 추월쇼에 박수를 보냈다.
이날 1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달성한 팀 106의 류시원 선수는 이앤엠 모터스포츠 강진성 선수와 추돌로 리타이어 했다. 기대를 모았던 헌터-인제레이싱팀 정연일 선수와 이앤엠 모터스포츠 김재현 선수간의 몸싸움으로 정연일 선수는 리타이어, 김재현 선수는 후미권으로 경기를 마쳤다.

ASA GT1 클래스에서는 쉐보레 레이싱의 이재우와 안재모가 각각 1,3위를 차지하며, 개막전 리타이어의 아쉬움을 달랬다. 2위는 서한퍼플-블루의 김종겸이 차지하며, 군 전역 이후 첫 포디엄에 올랐다. ASA GT2 클래스에서는 이원일(원레이싱)이 예선 1위 권봄이(서한퍼플-블루)를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ASA GT3와 ASA GT4는 각각 고세준(SK ZICRACING)과 김성현(다이노케이)이 차지했다. 현대 아반떼컵 마스터즈 레이스에서는 신우모터스의 이동현이 오프닝 랩에서 승기를 잡은 후 예선1위 김재우(R랩/천기산업)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포디엄 정상에 섰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전은 6월 18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로 자리를 옮겨 열린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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