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없는 우리집] 사각지대 없이 고르게 '공기 순환'…아이를 위해 '바닥 ~ 1m' 집중 정화

입력 2017-05-17 16:07
수정 2017-05-17 16:10
LG전자


[ 조아란 기자 ]
외부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와 음식 조리 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생활 오염물질이 실내에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인 환기는 필수다. 하지만 환기가 번거롭거나 창문을 열 수 없게 설계된 원룸에 거주하는 경우도 많다. 또 올봄에는 중국 등지에서 유입되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해 더욱 창문을 열기 주저하는 이가 많다.

LG전자는 지난해 선보인 ‘공기 순환’(정화된 공기를 멀리 보내줌) 기능이 추가된 공기청정기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필터 교체시기를 자동으로 알려주거나 아기의 활동공간을 고려해 공기를 내보내는 등 ‘틈새’ 기능도 추가했다. 대기 오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활가전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진 공기청정기 시장에선 공기 순환이라는 차별화된 키워드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공기 순환으로 빠른 청정

LG전자는 작년 11월 처음 공기 순환 기능이 추가된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360도’를 출시해 올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원기둥 형태의 외형에 제품 위쪽과 가운데에 공기를 빨아들이는 흡입구, 깨끗한 공기를 뱉어내는 토출구를 달고 각각 360도로 돌아가게 만든 제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LG전자의 공기청정기 판매량 중 70%가 이 제품”이라며 “360도로 돌아가는 흡입구 및 토출구로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여 실내 공기를 고르게 정화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토출구 위에서 바람을 발생시켜 깨끗한 공기를 먼 곳까지 빠른 속도로 내보내는 클린부스터가 적용된 제품도 인기다. 퓨리케어 360도 판매량의 80% 이상, LG전자 전체 공기청정기 판매량의 50% 이상이 클린부스터가 적용된 제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퓨리케어 360도 제품에 클린부스터를 탑재하면 실내 구석구석 균등하게 깨끗한 공기를 전달하면서도 공기 순환을 더 빠르게 해 효율이 올라간다”며 “클린부스터 탑재 제품은 그렇지 않은 제품에 비해 같은 시간 동안 71% 더 많은 미세먼지를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바람이 불어 한곳에 정체된 오염 물질이 제거되는 것처럼 공기 순환 기능이 탑재된 공기청정기가 트렌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기 활동공간에 집중…틈새 기능도 인기

건강한 실내 환경에 관심을 쏟는 다양한 소비자층을 겨냥한 틈새 기능도 눈길을 끈다. 어린이의 활동 공간을 고려해 바닥부터 1m 사이 공간에 집중적으로 깨끗한 공기를 내보내는 ‘아기케어’ 기능을 탑재했다. 아이들이 주로 생활하는 1m 이하 공간의 실내공기 오염도가 가장 높다는 일본 건축학회의 연구결과에 따라 추가된 기능이다. 먼지가 쌓이기 쉬운 1m 이하 공간의 공기를 집중적으로 청정한다.

제품 상단의 디스플레이를 통해선 실내 공기 오염도를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 스마트홈 앱(응용프로그램) LG스마트씽큐를 통해 외부에서도 공기 상태 확인과 제품 가동 등이 가능하다. 공기 상태에 따라 풍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도 갖췄다. 스마트홈 앱을 통해서는 필터 교체시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위생적인 청정기 관리가 쉬워졌다.

제품은 업계 처음으로 미국천식알레르기협회, 영국알레르기협회,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에서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제거한다는 인증을 받았다. 공기청정협회로부터는 톨루엔, 포름알데히드 등 5대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성능을 인증받았다.

미세먼지 제거 건조기·스타일러도 불티

LG전자는 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면서 전기식 살균 건조기와 오염물질을 간편하게 없애주는 스타일러 등도 덩달아 인기라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트롬 전기식 건조기’ 신제품은 60도의 뜨거운 바람을 의류에 쐬어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폐렴간균 등 날씨가 따뜻해지는 계절에 번식하기 쉬운 3종 유해 세균을 99.9% 줄여주는 제품이다. 저온 제습 방식으로 옷감의 손상 정도는 최소화시켰다.

작년 11월 제품 외관에 미세먼지 제거 코스 버튼을 추가한 ‘트롬슬림’ 스타일러도 인기다. 기존에는 스마트폰으로 이 코스를 다운받은 뒤 근접무선통신(NFC) 기능을 이용해 스타일러에 입력해야 했지만 미세먼지 제거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제조했다. 블랙 색상의 신제품은 바이러스 제거 기능까지 갖췄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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