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290선 위에서 반등 시도…화장품·면세점株 '강세'

입력 2017-05-17 10:50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로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가 오전 중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와 중국 정부 간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화장품과 면세점주(株) 등이 뛰어오르고 있다.

17일 오전 10시34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0.08% 소폭 내린 2293.42를 기록 중이다.

개장 이후 지금까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0억원과 1180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지만, 개인이 1240억원 이상 '나홀로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의 움직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차익(987억원)과 비차익(11억원)을 합해 1000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지수의 움직임과 다르게 화장품과 면세점 관련주들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주식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보복 탓에 주가와 실적이 동시에 빠지고 있는 중이다.

한국화장품제조가 전날보다 7.96% 오른 3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한국화장품도 4.84%의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잇츠스킨과 토니모리도 전날 대비 각각 4.13%와 4.06%의 주가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코스맥스 역시 3%대 강세다.

호텔신라는 전날 대비 4.29% 오른 6만800원에 거래 중이고 한화갤러리아타임도 3.25% 오른 3만65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사드가 배치될 부지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중국의 경제 보복을 받아온 롯데쇼핑 역시 전날보다 2.58% 상승한 2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0.43% 오른 23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에 SK하이닉스와 네이버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삼성전자우(0.85%)와 현대차(0.63%) 현대모비스(0.80%) 등은 오르고 있고 한국전력(-1.67%) 삼성생명(-1.22%) 삼성물산(-0.40%) 등은 소폭 내림세다.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지수는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8% 오른 640.24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0억원과 70억원 가량 순매도 중이지만, 외국인이 250억원 이상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다. 셀트리온과 카카오가 각각 -0.21%와 -0.74%의 하락률을 기록 중인 반면에 CJ E&M과 메디톡스는 전날 대비 0.25%와 1.41% 오른 8만1200원과 51만6900원을 기록 중이다.

종목별로는 뉴프라이드가 22%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강인터트레이드(16.29%)와 리더스코스메틱(8.82%) 코스메카코리아(8.81%) 등이 급상승 중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닷새 만에 오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0%(2.25원) 상승한 1118.25를 기록 중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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