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내년 7월 밑그림 완성
용적률 최대 300% 허용 검토
공항공사는 골프장·박물관 계획
[ 선한결 기자 ]
울 강서구가 낙후된 김포공항 주변 지역 개발 청사진 마련에 나섰다. 상가 등을 본격 조성할 수 있는 특별계획구역 지정도 검토한다.
강서구는 김포공항 주변 관리 방안 및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갔다고 16일 발표했다. 현재 진행하는 김포공항 개발 사업에 맞춰 공항 주변도 개발하겠다는 취지다. 한국공항공사는 2021년까지 김포공항 안에 대중골프장, 국립항공박물관, 상업·업무 배후지원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김포공항과 접한 대로변의 도시계획 용도변경과 특별계획구역 지정을 집중 검토할 예정이다. 이 지역의 상업 기능을 보완해 주변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그동안 고도제한 적용을 받아 개발이 어려웠다. 앞쪽으로 폭 40m가량인 남부순환로가 지나 공항동 주거지역과도 단절돼 있다.
강서구는 용도변경이나 특별계획구역 지정을 통해 개발을 유도할 예정이다. 지하도 육교 등 기반시설을 설치해 공항동에서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한다.
공항동 주거지역 주거환경 개선 방안으로는 용도변경과 용적률 완화를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2종일반주거지인 이 지역 건물의 허용 용적률은 200%다. 종상향을 통해 용적률을 250~300%로 올리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주민 간 민간 개발 활성화를 위해 용적률 인센티브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웃집과 공동으로 개발하면 용적률을 올려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안이다.
외발산동 일대 자연녹지 지역은 난개발을 방지하면서 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남부순환로와 방화로를 중심으로 난개발을 억제하고, 김포공항 안 골프장 등과 연계해 녹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 미관 정비계획도 세운다.
구는 내년 7월까지 용역을 마칠 계획이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등과 협의해 김포공항 주변지역 상생 발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강서구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에 이어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용역도 이른 시일 안에 할 예정”이라며 “김포공항이 도시재생 발전의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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