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순이익 크게 증가…차입부담 줄여
나이스신평, 등급전망 ‘안정적’에서 ‘긍정적’ 변경
이 기사는 05월15일(18: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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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큰 폭으로 실적을 개선 중인 한화케미칼의 신용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달 말 회사채 발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5일 한화케미칼의 회사채 및 기업 신용등급(A+)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한 것이 평가에 반영됐다. 한화케미칼은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매출과 순이익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9조25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2%, 영업이익은 7709억원으로 327.3% 증가했다. 이 덕분에 2015년 말 6.4배였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이 지난해 말 3.9배까지 떨어졌다.
올 들어서도 이같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분기 매출은 2조19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순이익은 3242억원으로 185.6% 늘었다. 2년 이상 유지되고 있는 저유가를 바탕으로 주요 제품의 수익성이 개선됐고 태양광 부문도 대규모 모듈공급 계약을 통해 이익을 늘린 덕분이다.
안경훈 나이스신평 연구원은 “최근 4년간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됐고 한화그룹의 태양광 투자에 대한 지원부담도 다소 완화됐다”며 “앞으로도 재무구조가 더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나이스신평은 앞으로 석유화학 및 태양광 부문의 실적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잉여현금 창출 △총차입금 대비 잉여현금흐름 비율 10% 이상 △순차입금의존도(총자산에서 순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율) 25% 미만 상태를 유지하면 한화케미칼의 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올리는 것을 검토할 방침이다.
회사채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화케미칼은 오는 25일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오는 18일 진행한다.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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