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국정자문위 위원장에 김진표·일자리위 부위원장에 이용섭 임명

입력 2017-05-16 15:09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국정기획자문위원장에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에 이용섭 전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전 국무회의 결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일자리위원회 관련 규정이 통과됐다"며 이 같은 내용의 인선을 발표했다.

국정자문위는 새 정부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역할을 할 기구로 국정과제 로드맵을 만드는 역할을 담당한다. 문 대통령의 ‘1호 업무지시’였던 일자리 위원회는 일자리 정책에 대한 상시적 점검과 평가, 일자리 발굴 등의 일을 하게 된다. 일자리위원회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직접 맡는다. 국정자문위 설치와 일자리위원회 구성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국정자문위는 대선 공약내용을 바탕으로 국정방향과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이행할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준비할 계획이다. 김진표 위원장과 함께 부위원장 3명, 30여 명의 위원으로 구성, 당·정·청이 협업할 방침이다. 국정자문위는 최장 70일간 운영되는 한시적 기구다.

김진표 위원장은 경제관료 출신의 4선 의원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인수위 부위원장으로 시작해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교육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등을 지냈다. 이번 대선에서는 문 후보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겸 일자리위원장을 맡았다.

이용섭 부위원장은 ‘경제통’으로 불리는 재정조세 분야 전문가다. 관세청장, 국세청장, 행정자치부 장관, 건설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다. 이번 대선에서는 문 후보 선대위에서 비상경제대책단장을 맡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