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이범수·소다남매, 시청자와 함께한 1년 3개월 '굿바이'

입력 2017-05-15 09:39

‘슈퍼맨이 돌아왔다’ 소을-다을 남매가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은 ‘소중한 것은 가까이에 있다’라는 부제로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이날 방송을 끝으로 소다(소을-다을)남매는 ‘슈돌’을 졸업했다. 아빠 이범수와 소을-다을이의 마지막 이야기는 오랜 여운을 남겼다.

이날 소다남매는 아빠 이범수의 영화 촬영장을 찾아 특급 응원을 나섰다. 소을이와 다을이는 특유의 밝음과 사랑스러움을 뽐내며 영화촬영장 내 비타민을 선사했다.

월드스타 비와 소다남매의 깜짝 만남도 이루어졌다. 비 삼촌에게 푹 빠진 다을이의 귀여운 애정 공세는 절로 미소를 짓게 했다. 아빠를 위한 응원을 마친 소다남매는 아빠 이범수와 함께 1년 3개월의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시간을 가졌다.

아빠 이범수는 “아빠 말도 잘 들어주고 씩씩하게 임해줘서 고맙다. 아빠가 사랑한다”고 소을-다을이에게 짧은 영상편지를 남겼다.

이어 소을-다을이와 함께 “소을이, 다을이와 함께했던 추억 영원히 잊지 않고 씩씩하고 밝게 살겠다”라고 시청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빠졌어”라며 인터뷰 중인 아빠 이범수에게 달려오는 소을, 긴 시간을 함께한 제작진과 단체 사진을 찍으면서도 장난꾸러기처럼 돌아다니는 다을, 두 남매는 마지막까지도 사랑스러웠다.

소다남매는 지난해 2월 14일 안방극장에 처음 인사를 건넸다. 아빠 이범수와 똑 닮은 외모와 더불어 살뜰히 동생을 챙기는 소을,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다을이는 시청자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소을이와 다을이는 ‘국민누나 소을’, ‘누나바라기 다을’, ‘엉아 다을’, ‘국민남매’ 등의 다양한 별명을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아빠 이범수와 소다 남매가 보여주는 케미는 늘 시트콤처럼 큰 웃음을 선사하며 세 사람의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

소을이와 다을이는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 동안 기특한 성장을 이뤘다. 특히 1년 3개월 동안 더 깊어진 소다남매의 우애는 흐뭇함을 자아냈다.

두 남매는 협심해 심부름도 척척 할 수 있게 됐고, 지하철쯤은 거뜬히 탈 수 있게 됐다. 사랑한다는 표현과 볼 뽀뽀도 일상이 됐다. 아빠만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해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다. 분리 취침도 해내는 의젓함까지 보였다. 이같이 폭풍 성장한 소다남매가 매주 선사한 즐거움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소을이-다을이가 전해준 웃음과 감동만큼 시청자는 오래도록 소다남매를 기억하고, 두 아이의 여정을 응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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