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홈피에서 원서접수
고기완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
제42회 테샛 정기시험이 7월에도 치러진다. 테샛관리위원회는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는 고교 3학년들이 테샛성적을 수시전형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7월 정시시험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테샛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 고교 3학년생들이 8월 정기시험과 5월 시험 사이에 한 번 더 테샛시험이 치러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많이 보내온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 취업준비생 사이에서도 그간 7월에 테샛이 추가로 치러졌으면 하는 의견을 적극 표시해온 것도 이번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상반기 테샛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한 고3 학생들은 학생생활기록부에 보다 좋은 테샛성적을 기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셈이다. 테샛성적은 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있는 56개 국가공인 민간자격증 중 하나다. 대부분의 기업 입사지원서에도 테샛자격증을 ‘기재할 수 있는 자격증’으로 분류돼 있어 테샛자격증으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42회 테샛 응시일은 7월8일(토)이며 응시원서 접수는 지난 16일부터 시작됐다. 시험시간과 응시료 등은 기존 정기시험과 동일하다. 응시희망자는 테샛홈페이지(www.tesat.or.kr)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제43회 시험은 8월13일(일) 치러질 예정이다.
지난 13일에 치러진 제41회 테샛정기시험에는 고교 경제동아리와 대학 경제동아리가 대거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경제실력을 겨뤘다. 동아리 단체전의 경우 우승장학금 100만원 등 총 300만원의 장학금이 걸려 있어 참가 동아리 수가 이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고교 경제동아리의 경우 4개 연합팀을 비롯해 북일고 B.E.C., 인천하늘고 CIPIE, 온소구고 ‘온소기와친구들’, 사곡고 ‘in코노미’ 등 15개고가 뛰어들었다. 대학 경제동아리에선 막강한 실력을 자랑하는 성균관대 ‘다산금융반’, 연세대의 ‘ET’와 ‘KUSEA’, 중앙대의 ‘gAinz’ 등 20여개 동아리가 출사표를 냈다. 경제동아리 단체전은 참가팀 성적 중 상위 5명의 점수를 평균한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테샛관리위원회는 “지난 40회 시험보다 조금 어려워 평균점수가 조금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고기완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