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지 기자 ] NH투자증권은 15일 SK케미칼에 대해 올해 생명과학 사업부의 흑자 전환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6000원을 유지했다.
구완성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실적을 통해 SK케미칼의 생명과학 사업부 적자폭 감소세를 확인했다고 짚었다. 1분기 생명과학 부문의 매출액은 6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영업손실은 10억원으로 영업적자가 전년 동기보다 36억원 줄었다.
그는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 글로벌 매출액의 5%에 해당하는 로열티 수취로 올해 바이오 사업부의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며 "대상포진 백신도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SK케미칼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1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8% 늘었다. 영업이익은 441억원으로 전년 대비 34.3% 감소했다.
구 연구원은 "시장 추정치에 비해 매출액은 6.2%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20.0% 밑돌았다"며 "연결 자회사 SK가스의 영업이익률이 5.1%에서 1.9%로 감소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LPG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판가 상승으로 전이되는 것은 2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2696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9.8%, 37.5% 증가했다.
그는 "탄소배출권 관련 일회성 수익 약 30억원이 반영됐다"며 "그린케미칼 매출액이 2028억원으로 전년보다 11.7% 늘었고, 영업이익은 126억원으로 1.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고기능 플라스틱(PETG)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구 연구원은 "PETG 가격 하향 추세 안정화와 생산량 증가를 확인했다"며 "2분기 신공장 가동으로 PETG 매출은 연간 325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1.8%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수익성 낮은 PET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바이오중유 수요처인 발전소는 2분기 공장 중단으로 바이오에너지 매출은 전년보다 4.1% 줄어든 27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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