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장동현 SK(주) 사장, 첫 해외 기업설명회…바이오 등 신사업 성과 알린다

입력 2017-05-14 19:09
15~17일 홍콩·싱가포르서 개최


[ 김익환 기자 ] ▶마켓인사이트 5월14일 오후 2시

장동현 SK(주) 사장(사진)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해외 기업설명회에 나선다. 그룹 지주사인 SK의 신규사업 성과를 설명하고 주주가치 제고 전략을 강조할 계획이다.

14일 SK에 따르면 장 사장을 비롯한 SK 경영진은 15일부터 사흘간 홍콩과 싱가포르 등지에서 기관투자가 대상 투자설명회(NDR: non-deal roadshow)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3월 취임 후 처음으로 기관투자가들과 만나는 자리다.

SK그룹 지주사인 SK는 2015년 8월 SK C&C와 합병한 뒤 사업영역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제조용 특수가스업체 SK머티리얼즈(옛 OCI머티리얼즈)를 인수하고 올해 실리콘 웨이퍼 제조업체 LG실트론을 사들였다. SK하이닉스와 연계한 반도체사업 수직 계열화를 이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바이오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은 내년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을 출시할 계획이다. 의약품 수출업체인 SK바이오텍은 글로벌 의약품 위탁생산기업(CMO) 인수를 추진 중이다. 비상장사인 이들 계열사는 기업공개(IPO)에 앞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알아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SK 관계자는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는 바이오·제약과 반도체 소재 사업의 성과를 집중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SK 주가도 이번 행사를 계기로 오름세를 이어갈지도 주목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지주사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해외 투자자와 접촉하고 있다”며 “지난해 배당성향(순이익 대비 배당금)이 30% 수준까지 상승하는 등 주주친화 방안도 눈길을 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회사 주가는 25만500원에 마감하며 최근 석 달 새 11.8% 올랐다. 목표주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31만5909원)보다는 여전히 20.7% 낮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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