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GO - '풍자 영상' 젊은층에 인기
래빗트렌드 - 후보별 이슈 한 눈에
마인드맵 - 빅데이터로 공약 검증
[ 강종구 기자 ]
한경닷컴 뉴스랩의 실험적 뉴스브랜드 뉴스래빗이 독창적인 대선 보도로 주목받았다. 대선GO, 마인드맵, 래빗트렌드 세 가지 시리즈다. 뉴스래빗이 개발한 체험형 영상뉴스인 래빗GO, 데이터저널리즘 시리즈인 DJ래빗·데이터텔링 프로토타입을 대선 보도에 적용했다.
한국기자협회보는 지난 4일 ‘대선콘텐츠 모바일 전성시대’ 기사에서 뉴스래빗을 JTBC, YTN과 함께 대표적인 모바일형 대선 콘텐츠로 꼽았다. “언론이 주목한 후보자가 여론에도 직결되는 만큼 선거에 의미 있는 자료로 쓰일 수 있다”는 평가였다.
‘대선GO’는 지난 2월14일부터 대선 당일까지 각 후보의 행보를 재기발랄한 영상으로 표현했다. 84일간 뉴스래빗 유튜브 및 페이스북에 총 29개 영상을 선보였다.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정방형으로 제작했다. 그중 24개 영상뉴스를 대선GO로 정식 기사화했다.
지난달 19일 당시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상도동계 대표 인사인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을 만난 현장을 ‘재인포터와 비밀의 방’으로 다룬 게 대표적이다. 두 인사는 책장 뒤 숨은 방에서 문을 열고 취재진 앞에 깜짝 등장했다. 이를 유명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콘셉트로 풍자했다. 예능미가 더해진 대선GO 영상은 젊은 독자에게 인기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이재명 성남시장은 자신의 대선GO 영상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직접 공유했다.
‘래빗트렌드’는 후보별 뉴스 보도 경향을 분석, 일별 주목도를 수치화했다. 포털 네이버 정치 뉴스 데이터를 하루 단위로 전수 수집했다. 4월25일부터 지난 4일까지 뉴스 제목 3만5767건을 분석해 6회 기사화했다.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등 ‘빅5’ 후보의 이슈 점유율을 인터랙티브 그래프로 제작했다. 전날 대비 점유율 상승폭이 큰 키워드는 ‘라이징 이슈’로 선정했다. 후보별 주목도와 당일 이슈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26일 ‘홍준표’ 키워드 점유율이 ‘안철수’를 처음 역전했다는 사실도 트렌드 분석으로 확인했다. 국내 여론 향방을 언론사가 자체 계량화한 서비스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는 평가였다.
‘마인드맵’ 기법 기사도 4회 선보였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빅카인즈에서 지난 150여 일간 기사에 인용된 후보자 발언 7910건을 수집했다. 이를 다시 일자리, 평창올림픽, 선거연령, 개헌, 재벌, 군 복무, 박근혜 파면·구속, 균형발전, 미세먼지, 안보·사드 등 10대 이슈로 나눠 후보별 주요 정책 발언을 방사형 지도 기법으로 정리했다. 청년 및 미세먼지 관련 정책이 상대적으로 빈약하다는 점을 꼬집었다.
뉴스래빗 대선 특집 뉴스 콘텐츠는 홈페이지(www.newslabit.com), 페이스북,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강종구 한경닷컴 기자 jongg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