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중국 일대일로 포럼' 정부 대표단으로 박병석 파견

입력 2017-05-12 18:04
수정 2017-05-13 05:26
청와대 "시진핑 주석이 직접 초청"
사드 등 한·중 관계 개선 모색


[ 정인설 기자 ] 청와대는 오는 14~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 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을 정부 대표단장으로 파견하기로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박 의원을 초청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박 의원을 비롯한 대표단 파견은 정부가 4개국(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또는 그 이상의 국가에 보내려는 정부 특사와는 관계없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14일 오전에 열리는 일대일로 포럼 개막식과 고위급 전체회의 참석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해법을 비롯한 한·중 관계 개선방안을 모색한다. 박 의원 외에 민주당 박광온 의원과 박정 의원, 임성남 외교부 1차관, 송인창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등이 정부 대표단에 포함됐다. 민간 부문에선 이시형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과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김한규 21세기 한중교류협회 회장이 참석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함으로써 일대일로 구상에 한국도 참여하고 양국 간 협력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대일로는 현대판 실크로드를 건설하겠다는 중국의 경제협력 프로젝트로, 시 주석은 이번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공을 들여 왔다. 러시아와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등 세계 28개국 정상이 이번 포럼에 참석한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