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정민 기자 ]
코스피지수가 12일 외국인의 차익실현 여파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
전날 사상 최고치(종가 기준 2296.37)를 재경신한 후 숨고르기에 나선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22분 현재 전날 대비 7.08포인트(0.31%) 내린 2289.29를 기록 중이다.
1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소매업체 등 기업 실적 부진 여파로 소폭 하락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장을 시작했다. 이후 한때 상승 전환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재차 낙폭을 키워 2290선 아래로 밀려났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19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6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기관은 1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120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118억원, 569억원 순매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68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가스, 전기전자, 철강금속 등 일부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운수장비, 화학과 섬유의복 등이 1%대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1.14%)는 사흘 만에 반등에 나서 장중 230만원선을 회복했다. 연일 52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LG전자(0.38%)는 장중 8만원선을 돌파했다.
국내 최대 모바일 게임 업체 넷마블게임즈(2.73%)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상승세를 보여 시총 20위에 올랐다. 시초가는 공모가 15만7000원보다 5.10% 높은 16만5000원에 결정됐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은 현재 2.31포인트(0.36%) 내린 645.27을 기록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9억원, 26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개인은 16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웨이포트가 자진 상장 폐지를 위해 재차 공개매수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20% 넘게 급등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00원(0.28%) 내린 112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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