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문재인 정부 비서실장 내정 … 알고보니 '응팔'에 지명수배자로 등장

입력 2017-05-10 05:16


임종석 전 의원이 새롭게 출범하는 문재인 정부의 비서실정으로 내정된 가운데 2016년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98'에 까메오 아닌 까메오로 등장했던 과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임 전 의원의 트위터에는 2016년 현상지명수배 전단지 이미지와 함께 "제가 '응팔'에 나온거 아시나요? 바로 덕선이가 노을을 보호하려 싸우다가 파출소에 간 장면인데 지인이 보내줘서 웃다가 쓰러지는 줄 알았다"고 적어놓았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10일) 중으로 비서실장을 포함, 청와대 일부 참모에 대한 인선을 단행한다.

관계자가 임종석 전 의원이 비서실장에 내정됐다고 밝히면서 10일 새벽 5시 현재 문재인 대통령을 제치고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재선 의원 출신의 임종석 전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무부시장을 지낸 ‘박원순 맨’으로 분류됐으나 지난해 말 문 당선인의 삼고초려로 영입됐다. 이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문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전남 장흥 출신인 임종석 전 의원은 1989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3기 의장을 역임했다. 제 16,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임종석 전 의원은 민주통합당 사무총장,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