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39%대 득표율로 당선 확실시 … 주요 공약 3가지

입력 2017-05-09 23:45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9대 대통령선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약 29% 개표된 밤 11시 40분 현재 문 후보는 39.2%를 득표하며 2위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약 12%차로 따돌리고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S) 출구조사 결과 발표 이후 민주당 상황실을 찾아 "예측했던대로 출구조사에서 압도적 승리를 이뤄냈다"면서 "출구조사의 압도적 승리 결과는 정권교체를 원했던 국민들의 간절함과 그 간절함의 이뤄내기 위한 당원들 덕분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선거운동을 도왔던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원 모두가 똘똘 뭉쳐서 이번 선거를 치른 것은 더불어민주당 역사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장면으로 남을 것"이라며 "당원들의 땀과 눈물이 헛되지 않도록 잘 받들겠다"고 밝혔다.

인수과정 없이 당장 내일부터 대통령 직을 수행하게 될 문 후보가 내세우는 주요공약을 살펴보자.

문 후보가 강조하는 3가지 공약의 틀은 일자리를 책임지는 대한민국, 국민이 주인인 대한민국,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다.

◆ 일자리를 책임지는 대한민국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일자리 81만개 창출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설치하여 민·관 협업체계 구축
창업국가 조성 위해 창업지원 확대와 연대보증제 폐지
실노동시간 단축 통한 일자리 나누기
비정규직 격차 해소로 질 나쁜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전환
최저임금 1만원 인상(2020년까지, 소기업·자영업자 지원 대책 병행 마련)


◆ 국민이 주인인 대한민국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청사로 이전, 인사시스템 투명화, 대통령 경호실 폐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및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
경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 강화 및 광역단위 자치경찰제 추진
국가정보원을 해외안보정보원으로 전면 개편
감사원 독립성 강화

◆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국가청렴위원회'설치 등 반부패 개혁 위한 제도적 장치 보완
재벌의 불법경영승계, 황제경영, 부당특혜 근절 등 재벌개혁 추진
문어발 재벌의 경제력 집중 방지
병역면탈,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위장 전입, 논문 표절 등 5대 비리 관련자는 고위공직에서 원천 배제 추진
입시·학사비리 연루된 대학은 각종 지원 배제·중단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