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미현 기자 ] 제19대 대통령 선거는 전국 1만3964개 투표소에서 치러진다. 보궐선거여서 투표 마감은 오후 8시로 2시간 늘어난다. 당선 윤곽은 10일 새벽 2시가 돼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1) 어떻게 투표하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내 투표소 찾기’에서 투표소를 검색할 수 있다. 지역과 이름, 생년월일, 주민등록번호 뒤 세 자리를 입력하면 된다. 1930으로 전화해도 투표소를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선거정보’를 내려받아도 된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이나 관공서 및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 투표용지에 기표용구 외 다른 것으로 표시하면 무효 처리된다. 기표소 안에서 사진을 촬영해서는 안 된다. 당일 투표소 100m 이내에서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2) 개표는 언제부터?
투표참관인과 경찰이 투표 종료 후 투표함을 전국 251개 개표소로 옮기면 개표가 시작된다. 개표 작업은 과거 선거보다 오래 걸릴 전망이다. 과거 대선보다 투표 마감 시간이 2시간 늦춰진 데다 후보 수가 많아 투표용지가 길어지며 투표지 처리 속도가 분당 310장에서 190장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선관위는 10일 오전 6~7시께 개표가 끝날 것으로 예측했다.
(3) 개표 시 보안은 철저한가
개표 전 과정에는 개표사무원, 개표참관단 등 7만5000여명이 참여한다. 정당과 후보자가 선정한 개표참관인뿐 아니라 선관위 공모를 통해 뽑힌 2000여명의 국민이 직접 개표를 참관한다. 투표지분류기는 외부 통신망과 연결돼 있지 않다. 투표지분류기 보안체계는 국회 의석을 보유한 5개 정당과 학계·정보기술 관련 공공기관·시민단체 등에서 추천한 1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보안자문위원회에서 검증했다. 선관위는 “모든 과정을 정당과 후보자의 참관인이 철저히 감시하고 있어 개표 결과를 조작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4) 출구조사는 언제 발표되나
KBS·MBC·SBS 등 지상파 3사는 공동 출구조사를 벌여 오후 8시에 발표한다. 지상파 3사가 구성한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는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약 9만9000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한다.
(5) 새 대통령 임기는?
통상 개표가 70~80%가량 진행되면 당선인 윤곽이 드러난다. 10일 새벽 2~3시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선관위는 예상하고 있다. 대통령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선관위가 대통령 당선을 공표하는 순간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선관위는 10일 오전 10시께 전체회의를 열고 새 대통령에게 당선증을 교부할 예정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