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3일 앞으로…'빅3 후보' 선대본부장에게 들어본 막판 전략
[ 김기만 기자 ] 장병완 국민의당 선거대책본부장(사진)은 5일 “바른정당의 탈당 사태와 보수 진영의 인위적인 결집이 거센 역풍을 불러오고 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전으로 돌아가려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전략이 도리어 안철수 후보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촛불 민심은 탄핵 이전으로 돌아가려는 보수 세력에 대해 단호한 심판을 내릴 것”이라며 “이와 함께 상대편 정치인에게 문자 폭탄과 ‘18원 후원금’을 보내는 배타적인 친문(친문재인)세력에도 정국 운영을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본부장은 재외국민 투표와 사전투표율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 안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자신했다. 그는 “안 후보에게는 여론조사에서 잡히지 않는 숨은 지지자가 많다”며 “전반적으로 투표율이 올라가면서 숨은 지지표가 실제 투표로 연결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 후보의 대선 막판 전략은 ‘소통하는 대통령’이다. 장 본부장은 “안 후보가 ‘걸어서 국민 속으로’라는 콘셉트로 국민과 직접 만나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도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해 문제가 비롯됐다. 안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이렇게 국민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것을 미리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