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김송 부부, 어린이날 맞아 '붕어빵 아들과 영상편지' "꼭 투표하세요"

입력 2017-05-04 16:21
수정 2017-05-04 18:17

지난 2001년 부부의 연을 맺은 뒤 수차례 시험관 시술 실패의 아픔을 딛고 결혼 10년 여 만인 지난 2014년 아들 강선 군을 얻은 클론 강원래 김송 부부가 대선을 5일 앞둔 4일 '꼭 투표하세요 영상'을 통해 투표 독려를 전했다.

"투표는 국민의 권리니까 당연히 행사해야죠. 아들 선이에게도 투표 왜 해야하는지 말해줄거에요. 알아 들을지는 모르겠지만요(웃음)."




강원래 씨는 5월 9일 최대한 일찍 투표를 하고 푹 쉬면서 휴일을 만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권리 행사 뒤 만끽하는 휴식은 그 어느 때보다도 달콤한 법이다.

강원래 김송 부부는 지난 해 치러진 총선 때도 아들 선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투표장에 다녀왔다.

강원래 씨는 "투표소가 집 근처 초등학교니까 선이에게 '네가 몇년 뒤 다닐 곳이야. 잘 익혀둬"라고 말하며 웃음지었다.

김송 씨는 "지난 번 선거때 유모차를 끌고 가면서 우리 부부에게 이렇게 소중한 아이가 생겨난 사실에 새삼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면서 "투표를 하고 나니 웬지 할 일을 마친 듯 뿌듯해서 기쁜 마음에 선이랑 꽃 앞에서 인증사진도 찍었다"고 전했다.

부부는 오는 어린이날에는 선이와 함께 가까운 공원으로 나들이를 갈 예정이다. 선이를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는 부모의 마음이 선이에게 전해졌을까. 강원래 씨는 아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도록 미리 계획까지 짜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송 씨는 최근 아들 선이 인기가 높아지면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워 대부분은 선이의 팬이라고 귀뜸했다.

"길 가다보면 선이가 너무 귀엽다고 사진 찍고 싶어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아직 34개월이다보니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잘 협조를 안해줘요.(웃음) 선이를 예뻐해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국민들이 모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서 좋은 대통령이 뽑혀야 선이가 앞으로 살아갈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밝을 것 같아요. 저희 부부부터 꼭 투표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꼭 투표하세요."

한편, 4일과 5일에는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이미나 기자 / 김소현 기자 / 영상 문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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