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분기 적자폭 커지고…폭스바겐은 영업익 40% 늘고

입력 2017-05-04 13:48
수정 2017-05-04 13:49
테슬라 1Q 손실폭 17% 확대
폭스바겐 1Q 영업이익 1조850억 늘어


[ 김정훈 기자 ]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사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적자폭이 확대됐다. 반면 독일 폭스바겐그룹은 '디젤 게이트' 이후의 엄격한 경영개선 활동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늘렸다.

4일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1분기 순손실은 3억3000만 달러로 작년 1분기 손실(2억8200만 달러) 대비 17% 늘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손실 폭이 확대된 배경에는 태양광업체 솔라시티 인수 여파가 컸다는 설명이다.

다만 1분기에 모델S와 모델X의 판매량이 70%가까이 늘면서 매출액은 27억 달러로 2배 이상 키웠다. 1분기 테슬라의 세계 시장 판매대수는 2만5000대로 분기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손실 규모가 커지는 사이 폭스바겐은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다.

같은 날 폭스바겐이 발표한 1분기 영업이익은 47억7000달러(43억7000유로)로 작년 동기(34억1000달러)보다 9억6000달러(약 1조850억원) 늘었다.

폭스바겐그룹은 디젤 스캔들을 극복하기 위한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 매출액도 1분기 613억3000달러를 거둬 전년 대비 10% 늘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률은 6~7% 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그룹 차원의 생산성과 효율성 개선 노력이 모든 지역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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