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 변신, '아파트 입주민들과 소통의 장 마련'

입력 2017-05-04 10:38
"아파트 입주민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이달부터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노조는 그동안 조합원 가족과 지역사회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각종 사업을 꾸준히 펼쳐왔지만,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노조는 이 사업에 필요한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공모하기로 했다.

1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동안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노조가 현재 구상하고 있는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은 친환경 체험 부문에서 친환경 제품 만들기, 에너지 절약 교육, 생활용품 공유, 녹색장터 운영, 텃밭과 꽃밭 가꾸기, 도농 교류, 생태체험 등이다.

또 소통·주민화합 부문에서는 축제나 의견 나누기, 품앗이, 문화교실, 소식지나 홈페이지 구축 등이 가능하다.

취미·창업 부문에서는 취미교실과 주부교육 등이고, 교육·보육 부문에서는 자녀 보육·공동육아, 공부방·독서실 운영 등이다.

건강 부문과 사회봉사 부문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노조는 기대하고 있다.

노조는 이달 말 응모한 프로그램을 분야별로 심사해 최종안을 결정한다.

노조 관계자는 "개인 중심의 단절된 아파트에 입주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살기 좋은 문화를 조성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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