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홍준표 "문재인, 세월호 '얘들아 고맙다'는 뜻 이제 알았다"

입력 2017-05-03 15:12
수정 2017-05-03 16:16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3일 세월호 인양 지연이 차기 정권과의 거래가 아니냐는 의혹 보도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탄핵 직후 팽목항을 찾아가서 '얘들아 고맙다'고 말한 뜻을 국민이 이제야 알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문 후보 측에서 해수부 2차관을 만들어주고 조직을 키워준다는 것을 조건으로 세월호 인양 시점을 늦춰 문 후보가 제일 유리한 시점에 인양토록 했다는 어제 SBS 보도는 가히 충격적인 조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세월호가 인양됐을 때 제가 '참 묘한 시점에 떠올랐다', '이제 문 측에서 세월호 갖고 정치적 이용은 그만해라', '부모님 상도 3년이면 탈상하는데 문 후보는 아직도 세월호 배지를 달고 억울하게 죽은 학생들을 정치에 이용하고 있다'고 그렇게 제가 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압력을 받아 기사를 바로 내려버린 SBS도 정상적인 언론이 아니다. 집권하면 철저히 조사해서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후보는 "집권하기도 전에 언론을 협박하고 상대 후보를 협박하고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을 협박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 보수우파들은 패망한 베트남의 보트피플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어 자신과 문 후보 간의 양강구도가 형성됐다고 주장하면서 "5월9일 국민의 판단을 돕기 위해 문 후보에게 대한민국의 모든 현안을 놓고 양자 끝장토론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홍준표 후보의 발언 전문.

세월호가 인양 되었을때 제가 참 묘한 시점에 떠올랐다.
이젠 문측에서 세월호 가지고 정치적 이용은 그만 해라.
3년을 울궈 먹었으면 됐다.
부모님 상도 3년이면 탈상하는데 문은 아직도 세월호 뺏지 달고 억울하게 죽은 학생들을 정치에 이용하고 있다. 그렇게 제가 말했는데 문측에서 해수부 제2차관을 만들어 주고 조직을 키워 준다는 것을 조건으로 세월호 인양 시점을 늦추어 문이 제일 유리한 시점에 인양토록 했다는 어제밤 SBS보도는 가히 충격적인 조작입니다.
또 그것을 압력받아 기사를 바로 내려버린 SBS도 정상적인 언론이 아닙니다.집권하면 철저히 조사해서 응징할 것입니다
문후보가 탄핵직후 팽목항을 찾아가서 애들아 고맙다.라고 말한 뜻을 국민들이 이제야 알았다고 봅니다.
집권하기도 전에 이렇게 언론을 협박하고 상대후보를 협박하고 송민순장관을 협박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이나라 보수우파들은 패망한 베트남의 보트피플이 될수밖에 없습니다.
한국판 킬링필드를 획책하는 이들의 집권을 막기위해 이제 국민 모두 5월 9일 투표장으로 가서 기호2번 서민대통령을 찍어 친북좌파를 응징합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