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30일 "이제 대한민국을 새롭게 설계할 설계도를 문재인에게 맡겨 달라"고 밝혔다.
추 위원장은 이날 경기 남양주 도농동 앞 유세현장에서 "문재인, 지난 4년 전과 많이 달라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추 위원장은 "구직활동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구직 수당 지급하고 대기업, 공기업 모두 청년의무고용 할당제 시행하고, 청년들이 결혼할 때 쯤에는 제대로 아이 낳아 기를 수 있는 세상 만들어 내고, 주거비 부담 낮추는 그런 세상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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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위원장은 이어 "인천공항에 100만이 해외여행을 떠난다고 하는데 우리 100만표로 지면 어떡하냐"면서 "큰일났다. 여러분도 가실거냐? 가시면 큰일난다. 5월 4일, 5일 모두 사전투표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문 후보는 대흥사에서 고시공부 할 때 주소를 옮겨놓고, 예비군 훈련 한번 빠져본 적 없는 착실하고 착한 후보"라면서 "이 정도면 나라 안보 문재인에게 맡겨도 되지 않겠나"라고 안보관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국민이 만들어준 권력을 장·차관 나눠 먹고, 끼리끼리 국회의장 만들고, 끼리끼리 담합해서 국무총리 세우면 국민주권 시대가 망가지는 것 아닌가"라며 최근 일고 있는 당 통합 움직임을 견제했다.
추 위원장은 "썩은 사과로는 보수를 만들 수 없다"면서 홍준표 후보를 겨냥했다.
추 위원장은 "자유한국당 후보도 석고대죄를 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분이 단호하게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면서 "3년동안 특전사 장병으로 복무한 문재인을 종북몰이 색깔론으로 속이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어 "전쟁터에서 목숨을 다하며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 나라만 걱정만 했던 이순신 정신처럼 오늘의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에는 정신력으로 무장된 준비된 후보가 필요하다"고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