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누가 촛불민심 받드는 정권교체인가" vs 안철수 "말싸움 잘 못하지만 국민 열망 지킬 것"

입력 2017-04-28 22:13
수정 2017-04-28 22:18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8일 "촛불민심과 함께 하는 정권교체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개최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TV토론회에서 "지난 겨울 내내 촛불을 들고 나라다운 나라 만들자고 외쳤지만 대통령 구속외에는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이어 "수상한 사람들있다. 후보 단일화하려는 적폐세력있다. 적폐 정치세력이 통합정부를 만들려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어떤 정권교체가 촛불민심 받드는 정권교체인가"라고 반문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편가르고 싸우는 정치가 문제"라면서 "저는 말싸움 잘 못하고 부족한 것 많지만 정치 바꾸라는 국민의 열망 지켜내겠다"면서 "4차산업혁명은 위기이자 기회니만큼 세계흐름 잘 알고 전문가들과 토론이 가능한 대통령 필요할 때다. 공동 정부 만들고 미래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지금 바른정당 많이 시끄럽지만 저 유승민, 국민 여러분만 믿고 끝가지 간다. 저 믿고 보수의 희망을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제일 먼저 칼빈슨호 위에서 한미정상회담 하겠다"면서 "사드문제 한미FTA 모두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10억불 내라는 것은 좌파정부 들어오면 코리아패싱 하겠다는 뜻"이라면서 "제가 이 문제는 셰일가스 대폭 수입해서 정리할 것이다. 모든 통상이 문제 없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은 YTN뉴스에 출연해 "경제분야 토론이라 후보간 차별성이 드러나지 않았다"면서 "후보간 차이점을 느끼기엔 부족했고 형식면에서도 집중도가 떨어져 재미가 없었다"고 총평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