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영업이익에 재무부담 경감
앞으로도 연간 1.5兆 이상 EBITDA 거둘 전망
이 기사는 04월28일(16: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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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큰 폭의 이익성장세를 앞세워 신용도를 개선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8일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AA+) 전망을 종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이로써 국내 신용평가사 중 이 회사 신용등급에 ‘부정적’ 전망을 부여한 곳은 한국기업평가만 남게 됐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말 등급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꿨다.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재무구조를 개선했다는 점이 평가 가장 크게 반영됐다. 지난해 롯데케미칼이 거둔 영업이익은 2조5443억원으로 전년 대비 57.9% 증가했다. 사상 최대 연간 영업이이다. 올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72.1% 많은 81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갈아치웠다.
현금이 쌓이면서 재무적 부담은 줄었다. 손익활동현금흐름(GCF) 대비 순차입금 비율이 2015년 –441.3%에서 지난해 180.9%로 대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순차입금 의존도도 –3.6%에서 9.6%로 올랐다. 나이스신평은 이 회사의 GCF 대비 순차입금 비율이 40%를 초과하고 순차입금 의존도가 15%를 밑도는 상태가 지속되면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변경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나이스신평은 앞으로도 롯데케미칼이 이같은 현금창출력을 유지한 데 힘입어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자금소요를 감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는 북미 에탄정제설비(ECC) 공장 신설, 말레이시아와 여수 나프타정제설비(NCC) 증설 등에 3조5000억~4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안경훈 나이스신평 연구원은 “최근 인수합병(M&A)과 증설로 생산능력이 확대됐고 포트폴리오도 다각화돼 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앞으로도 연간 1조5000억원 이상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거두며 현재 신용도에 부합하는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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