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봇청소기 1위' 에코백스...'가성비' 앞세워 한국시장 공략

입력 2017-04-26 20:38
수정 2017-04-27 05:32
'디봇' 시리즈 3종 출시


[ 김정은 기자 ] 중국 1위 로봇청소기 브랜드인 에코백스가 신제품을 내놓으며 한국에 진출한다.

에코백스를 수입하는 에스티아이그룹은 디봇(사진) 3종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에코백스는 1998년 중국 쑤저우에서 설립된 생활가전업체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난 로봇청소기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중국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점유율 65%를 차지했으며 아시아 주요 국가를 비롯해 유럽과 미국 등에 진출했다.

이번에 선보인 디봇 시리즈는 ‘디봇 R95’ ‘디봇 미니’ ‘디봇 슬림’ 등 3종이다. ‘일상을 더 똑똑하게’라는 제품 콘셉트에 따라 자동 청소 및 충전 기능이 적용돼 제품이 스스로 청소가 필요한 구역을 찾아서 청소하다가 배터리 잔량이 낮아지면 충전기로 돌아가서 충전한다. 제품 테두리에 센서와 범퍼를 장착해 충돌로 인한 충격을 완화해 주고, 추락 방지 센서를 내장해 계단에서 떨어지는 것을 막는다. 가장자리를 청소하는 ‘모서리 청소 모드’, 먼지가 많은 곳을 청소하는 ‘스폿 청소 모드’ 등 기능 설정이 가능하다.

디봇 R95는 ‘스마트 내비’ 기능을 적용해 자율적으로 360도 회전하며 주변 공간을 계산한 뒤 위치를 파악해 구석까지 청소한다.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접목해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청소영역 조정, 모드 변경, 주행 방법 등을 정할 수 있다. 디봇 미니는 크기를 27㎝로 줄였으나 모터 기능은 강화했다. 디봇 슬림은 두께가 57㎜로 얇은 편이라 손이 닿지 않는 소파나 침대 밑으로 들어갈 수 있으며 벽면 모서리 틈새까지 청소한다. 경중호 에스티아이그룹 대표는 “에코백스의 뛰어난 기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차별점으로 내세워 한국 가정용 로봇청소기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