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올해 친환경 전기자동차 283대 민간에 보급

입력 2017-04-26 12:39
경기 수원시가 친환경 전기자동차 민간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시는 올해 전기자동차 283대 보급을 목표로 지난해 2월부터 전기자동차 구매 희망자를 모집하고 있다.

시는 전기차 민간보급 홍보를 위해 오는 29일 팔달구 화성행궁 광장에서 전기자동차 전시회를 연다고 26일 발표했다.

전시회에는 승용차 6대, 화물차 1대 등 환경부가 인증한 전기자동차 7대를 선보인다. 전시회에서는 전기자동차의 환경적 가치, 차량 특징, 구매·사용법 등 전기자동차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현장에서 차량 구매 신청도 받을 예정이다.

시는 올해 레이EV, 쏘울EV, 트위지, 라보 PEACE(0.5톤 화물) 등 보급 대상 차량 8종, 283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고속전기자동차(르노삼성 트위지를 제외한 전 차종) 구매자는 국고보조금 1400만원과 시의 추가보조금 500만원 등 19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저속전기자동차(트위지) 구매자에게는 국고보조금 578만원이 지원된다.

보조금 지원 대상은 시 관내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 기업, 법인, 단체 등이다. 구매를 원하는 전기자동차 판매점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접수하면 된다. 보급사업은 오는 11월30일까지 이어진다. 수원시청 홈페이지(http://www.suwon.go.kr)에서 ‘전기자동차’를 검색하면 상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전기자동차는 휘발유·경유차보다 에너지 효율이 월등하게 높다. 100㎞ 주행에 드는 비용이 1132원(현대 아이오닉 기준)으로 비슷한 급의 휘발유차의 10분의 1 수준이다. 연간 2만㎞를 주행하면 연료비를 200만원 정도 아낄 수 있다.

전기차는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는다.

휘발유 자동차 1대를 전기자동차로 바꾸면 1년에 이산화탄소 2.3t가량을 감축할 수 있다. 이는 소나무 450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다. 또 개별소비세·취득세 등이 최대 400만원이 감경되고 1년 자동차세는 13만원에 불과하다.

시는 전기자동차 보급을 위해 시청, 각 구청, 공영주차장 등에서 급속 충전기 24기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전기충전 스테이션을 1000기까지 늘릴 계획이다.

심균섭 시 기후대기과장은 “‘환경수도 수원’을 실현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보급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전기자동차는 시민에게 맑은 공기를 제공하고, 미래 세대에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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