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살·키비에 양홍원까지…실력파 래퍼, '쇼미더머니6' 총출동

입력 2017-04-26 11:35

‘쇼미더머니6’에 신구를 막론한 실력파 래퍼들이 대거 지원해 화제다.

오는 29일(토)과 30일(일)에 걸쳐 진행되는 Mnet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6’(이하 ‘쇼미6’) 국내 1차 예선에 넉살, 키비, 페노메코, 양홍원 등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래퍼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예선전부터 치열한 대격돌이 예상된다.

실력을 갈고 닦아서 재도전하는 래퍼들 속에 역대 최대 지원자 수가 몰린 만큼 아직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은 신예 래퍼들의 발굴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

힙합팬들이 기대하는 실력파 래퍼들 중 ‘넉살’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뛰어난 라이브 실력과 무대 매너로 정평이 나있는 넉살의 임팩트 있는 플로우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 특히 ‘작은 것들의 신’ 앨범으로 '한국 힙합 어워즈 2017'에서 '올해의 힙합 앨범상'을 수상하는 등 요즘 힙합씬에서 가장 핫한 MC의 등장이라 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다음으로 1세대 래퍼들의 도전장도 눈에 띈다. ‘쇼미6’에 첫 참가 신청을 한 ‘키비’는 2004년에 더콰이엇, 매드클라운 등 걸출한 힙합 아티스트를 배출한 힙합 레이블 '소울 컴퍼니'를 설립하는 등 힙합씬의 중추 역할을 한 13년차 베테랑 래퍼다. 산뜻한 가사를 쓰는 일명 ‘천사래퍼’ 키비의 등장과 동시에 우울하고 센 가사를 쓰는 일명 ‘악마래퍼’ 이그니토 역시 ‘쇼미6’에 지원했다고 알려져 두 사람의 만남에 힙합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또한 길과 함께 허니패밀리 출신의 1세대 래퍼인 ‘디기리’의 지원도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디기리의 직설적인 가사와 섬세한 멜로디 라인, 특유의 엇박랩을 그리워하는 힙합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힙합 거장 ‘피타입’은 시즌4에 이어 재도전 한다. 한국말 라임의 선구자로 불릴 만큼 탄탄한 라임을 바탕으로 한 래핑이 인상적인 래퍼이나 지난 시즌에서는 2차 예선에서 가사 실수로 탈락해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 여기에 작년 2차 예선에서 탈락의 쓴맛을 봤던 ‘비지니즈’도 재도전장을 내밀어 이들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룹 ‘업타운’으로 데뷔했었던 ‘매니악’은 ‘쇼미6’에 지원한 슬리피를 비롯해 ‘쇼미4’ 우승자 베이식 등 실력파 래퍼들이 소속되었던 '지기 펠라즈' 크루 출신이다. ‘쇼미6’에서 플로우식에 버금가는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술제이, 허클베리피와 함께 한국힙합 프리스타일 삼대천왕으로 꼽히는 ‘JJK’도 참가한다. JJK는 한국힙합 거리문화를 대표하는 ADV 크루의 수장으로, 같은 크루에 속해 있는 ‘올티’도 ‘쇼미6’에 지원해 한 크루의 수장과 크루원이 맞붙게 될 가능성도 있어 흥미를 배가시킨다.

이에 맞서는 신예 래퍼들도 만만치 않다. 많은 힙합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페노메코’와 ‘펀치넬로’도 참여해 신선함을 더할 예정이다. 트렌디한 실력파 래퍼로 인정받는 괴물 신인 ‘페노메코’와 등장하자마자 핫루키로 힙합씬에서 새로 떠오르는 무서운 신예라는 평을 받고 있는 ‘펀치넬로’의 참가 소식은 벌써부터 팬들에게 설렘을 전한다.

또한 Mnet ‘고등래퍼’에 출연했던 래퍼들도 대거 지원했다. ‘고등래퍼’ 최종 우승자인 ‘양홍원’은 ‘쇼미’ 시즌4와 시즌5에 참여한 바 있다. 그동안의 경험과 ‘고등래퍼’의 우승 경험까지 쟁취하며 이번 ‘쇼미6’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양홍원과 '딕키즈크루'에 함께 소속된 ‘불리’, ‘고등래퍼’ 파이널 TOP7까지 진출하며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김규헌’, 브랜뉴의 신예 ‘루달스’도 ‘고등래퍼’에 이어 ‘쇼미6’에 한번 더 도전장을 냈다.

마지막으로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된 실력으로 재도전하는 참가자들은 리듬파워의 ‘보이비’와 ‘지구인’, ‘쇼미4’의 ‘마이크로닷’과 ‘한해’, ‘쇼미5’의 ‘해쉬스완’, ‘주노플로’, ‘면도’, 킬라그램’ 등이 있다..

방송 전부터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고 있는 ‘쇼미더머니6’. 그동안 실력을 갈고 닦아 재도전장을 내민 래퍼들과 첫 출전으로 넘치는 파워를 선보일 래퍼들의 격돌이 기대감을 높이는 가운데 Mnet을 대표하는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 6’는 올해 중순에 방송을 통해 만날 수 있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