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드 일부 전력 배치, 조속한 작전운용능력 위한 것"

입력 2017-04-26 07:56

주한미군은 26일 0시부터 4시간여 만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6기, 사격통제레이더, 요격미사일 등의 장비를 성주골프장에 반입했다.

국방부는 미군이 사드 장비를 성주골프장에 반입한 것은 조속한 작전운용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한미 양국은 고도화되고 있는 북핵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사드 체계의 조속한 작전운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조치는 가용한 사드 체계의 일부 전력을 공여 부지에 배치해 우선적으로 작전운용 능력을 확보하고자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별도의 시설공사 없이 일부 전력을 우선 배치하는 것"이라며 "환경영향평가와 시설공사 등 관련 절차는 앞으로도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이며 우리 군은 연내 사드 체계의 완전한 작전운용 능력을 구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한미군이 이날 새벽 성주골프장에 반입한 사드 장비는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 사격통제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이다. 정부는 지난 20일 주한미군 측에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공여하는 절차를 마쳤다. 이에 따라 사드 부지는 환경영향평가, 시설 설계, 공사 등을 앞두고 있다.

주한미군이 사드 부지 공사가 채 시작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사드 장비를 반입한 것은 최대한 빨리 시험가동을 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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