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JTBC 대선토론 "과거 얘기만 하는 TV토론에 국민 실망 커…나부터 반성하겠다"

입력 2017-04-25 21:25


한국정치학회와 JTBC,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대선주자 TV 토론회가 대통령 선거를 14일 앞둔 25일 저녁 8시 40분 손석희 진행으로 열렸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유승민 바른정당, 심상정 정의당(기호 순) 후보 등이 참석해 '안보'와 '경제 양극화 해소방안' 등을 주제로 2시간50분 동안 열띤 공방을 펼쳤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과거 이야기만 하다 끝난 TV토론회에 대한 국민의 실망감이 크다"며 "나부터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첫 번째 자유주제인 ‘경제 불평등과 사회 양극화 해법은?’이란 질문에 ‘좋은 일자리가 없는 것’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심각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중소기업을 살려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해법"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공정 관행의 뿌리를 뽑아 제대로 대접받는 중소기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관련해 문재인 후보와 유승민 후보는 81만개 공공일자리 예산에 관해 설전이 오갔다.

유 후보는 "문 후보의 일자리 공약에 관심이 있어서 계산해봤는데 9급으로 계산해도 아무리 계산해도 맞지가 않다"고 지적했고 문 후보는 "9급이 아닌 7급으로 계산한 것이다"라며 "더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으면 우리당의 정책본부장과 토론하라"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가 토론 도중 홍준표 후보에게 질문을 던지자 홍 후보는 "아 저한테 말 거시는거냐. 얼굴 보고 얘기하자"고 지난 토론때 사퇴를 요구하며 얼굴을 보지않겠다고 한 발언을 꼬집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