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25일(16: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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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이 통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동부익스프레스 비물류사업 부문 인수전에 국내 사모펀드(PEF)와 전략적 투자자(SI) 등 10여 곳이 뛰어들었다. 동부고속버스와 동부렌터카에 대한 시장이 관심이 커지면서 인수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인 EY한영 회계법인과 한국투자증권이 이날 실시한 동부익스프레스 비물류사업부문 패키지 매각 예비입찰에 PEF 운용사 웨일인베스트먼트와 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PE) 등 10곳 이상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키스톤 PE는 SI 한 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동부고속버스 △동부렌터카 △동부NTS 등 동부익스프레스 여객사업부와 회사가 보유한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11.11%다. 이 중 동부고속버스가 원매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키스톤 PE와 웨일인버스트먼트 모두 동부고속버스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동부고속버스는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 측면에서 매력적인 매물”이라며 “동종업계 사업자가 인수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각 측은 이번 비물류사업 부문 통매각을 통해 2000억원 이상을 회수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원매자들이 패키지 인수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점은 향후 인수전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매각 측은 통매각을 원칙으로 하지만 경우에 따라 분리 매각으로 선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동원산업은 지난달 KTB PE와 큐캐피탈 등 사모펀드(PEF) 컨소시엄으로부터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100%를 4162억원에 인수했다. 동부익스프레스는 항만물류, 물류창고, 여객운송, 렌터카, 택배 사업을 하는 국내 3위권 종합물류업체다. 동원산업은 동부익스프레스 물류부문은 기존 사업과 합쳐 시너지를 내고, 나머지 비물류사업은 신속히 매각해 동부익스프레스 인수를 위해 조달한 차입금 상환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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