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카드 이어…보험사도 속속 생체인증

입력 2017-04-24 17:26
수정 2017-04-25 05:09
홍채·지문으로 보험 가입 서비스


[ 박신영 기자 ] 은행, 카드사에 이어 보험사도 홍채 지문 등을 활용한 생체 기반 인증방식을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생체인증 기술인 삼성패스를 활용한 서비스다.

동부화재는 24일부터 홍채 혹은 지문 인증만으로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에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패스 제휴 은행 및 증권사에서 발급받은 생체공인인증서를 등록하면 된다. 삼성 갤럭시S8과 S7·S6, 노트5 사용자면 이용할 수 있다.

KB손해보험도 이날 홍채와 지문으로 모바일 앱에 로그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전에 등록한 지문 혹은 홍채 정보를 활용해 로그인한 다음 보험료를 산출하고 각종 상품을 검색할 수 있다. 가입자의 계약 현황을 조회하고 가입한 상품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KB손보의 생체인증 서비스도 삼성전자의 갤럭시S8·S7·S6와 갤럭시노트5 이용자가 활용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삼성화재도 지난 18일 지문 인증으로 앱에 로그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계약 조회, 증명서 발급, 보험금 청구 등을 할 수 있다.

생명보험사 중엔 신한생명이 지난해 업계 최초로 생체인증 방식을 도입했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은 물론 아이폰에서도 생체인증을 할 수 있다.

이 같은 생체인증 방식은 손해보험사를 중심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보사의 주력 상품인 자동차보험은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검색하고 가입하는 소비자가 비교적 많기 때문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생체인증 서비스는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원하는 젊은 층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며 “소비자가 어려움 없이 온라인을 통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상품 구조를 더욱 단순하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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