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70선 회복…'깜짝실적' 은행·증권주 강세

입력 2017-04-24 15:46
수정 2017-04-24 15:46
[ 채선희 기자 ] 코스피지수가 2170선을 지켰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포인트(0.4%) 오른 2173.74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프랑스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2170선을 회복했다.

23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대선은 중도성향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와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중도파인 마크롱이 당선될 것이란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프랑스의 EU탈퇴, 즉 프렉시트(Frexit) 가능성이 줄어들자 글로벌 투자심리가 재개됐다.

장중에는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3316억원 사자를 외쳤다. 지난 20일 이후 사흘 연속 사자세다. 반면 개인 기관은 각각 2479억원 786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1894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 등락은 엇갈렸다. 의료정밀 은행 증권주가 1~2% 상승했고 철강금속 운수장비 전기가스 통신업 등도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 의약품 비금속광물 유통업 건설업 등은 하락했다.

특히 은행 증권주는 연일 발표된 1분기 깜짝실적에 강세를 나타냈다. 하나금융지주는
7% 넘게 급등하며 4만원대에 바짝 다가섰고 우리은행은 장중 1만49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KB금융 신한지주도 1~2% 올랐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호실적에 3% 넘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투자은행(IB) 트레이딩 호조에 힘입어 세전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NH투자증권도 SK증권도 3% 넘게 올랐고 한화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은 2%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네이버 아모레퍼시픽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는 1% 넘게 오르며 206만2000원에 마감했고 포스코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등도 1~2% 상승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하락했다. 8.34포인트(1.31%) 하락한 626.62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 기관이 각각 513억원 20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734억원 매수 우위였다.

카카오 GS홈쇼핑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원 내린 1129.9원에 마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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