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칸 영화제에 동반 참석한다.
24일 영화 관계자는 "홍상수와 김민희가 오는 5월에 열리는 70회 칸 국제 영화제에 동행한다"고 밝혔다.
홍상수 감독은 이번 칸 영화제에 두 편의 영화를 올린다. 비경쟁 부문 스페셜 스크리닝에 20번째 장편영화 '클레어의 카메라'가, 경쟁 부문에는 김민희가 출연한 21번째 장편영화 '그 후'가 진출했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 2012년 이자벨 위페르 주연의 '다른 나라에서'를 통해 칸 레드카펫을 밟은 바 있다.
김민희는 앞서 열린 베를린 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 연출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김민희는 수상 소감으로 홍상수 감독에게 "사랑하고 존경한다"라고 전하며, 항간의 불륜설을 직접적으로 인정하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홍상수 감독은 당시 영화제,시사회 등을 김민희와 함께 소화하면서 대중의 이목이 작품보다는 사생활에 초점이 맞춰져 불편함을 겪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홍상수 감독, 김민희가 칸 영화제에 동행할지 이목이 집중됐으나 결국 함께 비행기에 오른다.
한편, 제70회 칸 영화제에는 홍상수 감독 외에도 국내 감독들의 영화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경쟁 부문에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는 변성현 감독의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 정병길 감독의 '악녀'가 초청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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