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톱스타 기용
해치백 부진 탈출 노려
[ 강현우 기자 ] ‘아이유가 아이써티(i30) 구하기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가수 아이유와 배우 유인나가 등장하는 i30 광고(사진)를 20일부터 내보내기 시작했다. 차량 자체를 강조하기 위해 톱스타를 기용한 광고를 자제해온 현대차로서는 이례적인 시도라는 평가다.
광고 제목은 ‘아이유인나 디스커버리즈(발견)’다. i30 운전석에 앉은 유인나와 조수석의 아이유가 여행하면서 하는 자연스러운 대화로 구성됐다. 광고는 TV와 유튜브, 현대차 페이스북 등에서 볼 수 있다. 유튜브에 지난 15일부터 공개된 티저(맛보기) 영상은 닷새간 150만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i30는 뒷면이 납작한 5도어 해치백 차량이다. 주력 시장은 유럽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3세대 신형 i30를 내놓으면서 국내도 적극 공략해 아직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국내 해치백 시장을 넓히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연간 판매 목표는 국내 1만5000대를 비롯해 글로벌 25만대로 제시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 7개월간 판매량은 2491대에 그쳤다. 현대차는 청년층 팬이 많은 아이유와 유인나를 통해 20~30대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이날 2017년형 i30를 출시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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