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0일 본인의 유세차량이 '장애인 주차구역'을 점령하면서 구설수에 휘말렸다.
제37회 장애인의 날인 이날 문재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춘천 장애인의 날 행사에 참석하면서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했다.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행사에 참석했던 장애인들은 행사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해야 했다고 한다.
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은 "상식도 기본적인 배려도 없는 행동"이라면서 "이는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편의 증진보장에 관한 법률」 제27조 법률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은 장애인 주차구역을 점령하고 축사에는 각종 장애인 공약을 늘어놓았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민주당은 '장애인 주차구역'문제 외에 안철수 비방 내부문서가 발각돼 홍역을 치르고 있다.
당내 ‘주간 정세 및 대응방안(案)’이라는 문건에는 ‘안철수 깨끗한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까 갑철수’ 등 구체적인 예시와 주요 키워드로는 40석, 연정, 협치불안, 대통령감 미흡, 의혹과 갑질 등이 적시됐다. 이 문건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팀이 작성했고 지난 17일 국회의원과 각 지역위원장에게 이메일로 발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상호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공식 문서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후보는 이번에도 수행팀 개인의 일탈인지 답하라"고 촉구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