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관광도시 부문
충청남도 부여군은 새로운 도시브랜드 ‘Lovely BUYEO’(러블리 부여)로 2017 K-CSBI 역사관광도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새로운 이미지를 지향하며 다양한 의견 및 전문가 자문을 거쳐 개발한 브랜드가 호평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부여군은 2015년부터 지역 이미지 제고를 목표로 도시브랜드 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전국 공모로 다양한 의견을 모았고, 전문가 자문을 받아가며 도시브랜드를 찾고자 노력했다. 지난해 8월 디자인 초안을 개발했고 다양한 활용안을 마련한 뒤 지난해 12월 ‘Lovely BUYEO’라는 브랜드를 내놓았다.
‘사랑스럽다’, ‘훌륭하다’ 등의 뜻을 가진 ‘Lovely’는 세대를 넘어 친근하게 쓸 수 있는 단어다. 여기에 대한민국 대표 우수축제인 서동연꽃축제에서 느낄 수 있는 낭만적이고 사랑스러운 서동선화 이야기 모티브를 디자인에 반영해 ‘o’ 부분을 연꽃과 하트로 표현했다.
‘BUYEO’라는 표기는 지역명을 나타내면서 동시에 각각의 알파벳마다 의미를 담은 상징이다. 먼저 ‘B’는 백제의 이니셜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부여의 나성을 의미한다. ‘U’는 부여를 휘돌아 나가는 백마강을 상징하며, ‘Y’는 세 갈래 꼭지가 모이는 형상으로 동아시아의 중심인 백제를 뜻한다. ‘E’는 부여의 활기찬 에너지와 좋은 자연환경을, ‘O’는 찬란하게 떠오르는 백제의 태양을 표현한 글자다.
브랜드 이미지를 마무리하는 백제 직인은 부여가 백제의 수도라는 의미를 품고 있다. 부여군은 이번 도시브랜드 발표가 지속가능한 부여 발전을 위한 ‘부여 비전 2030’ 시대를 열어갈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역사적인 의미를 담은 브랜드에 걸맞게 부여군은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등재, 백마강 수상계류장 및 오토캠핑장 조성,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인 백마강 수륙양용버스 도입, 백제호 수변개발과 백마강변 물억새 생태공원 조성 등 역사문화자원 재조명에 힘써왔다. 또 백제기와 문화체험관 건립, 근대문화거리 조성과 백제교 재창조사업, 백제왕도 핵심유적정비 사업을 중점 추진하여 대한민국 1등 역사관광도시를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서동연꽃축제와 백제문화제, 항공레저스포츠제전을 성공적으로 개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명품 역사문화관광도시로서의 품격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부여군은 백마강 수변공간에 항공레저 이·착륙장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근에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있어 이·착륙장이 조성되면 항공레저와 역사문화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게 된다.
부여군은 이를 중심으로 항공레저 클러스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한반도 중부권을 동서로 연결하는 충청산업문화철도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어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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