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대웅제약은 미국 현지 협력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시장에 항생제 '메로페넴'을 발매했다고 19일 밝혔다.
메로페넴은 대웅제약의 첫 미국 수출 품목이자, 한국 제네릭(복제약) 의약품 중 최초로 미국 시장에 발매되는 제품이다. 2015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다.
메로페넴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출시한 '메렘'의 복제약이다. 중증 박테리아 감염에서부터 일반 감염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카바페넴 계열의 메로페넴 항생제다. 다른 항생제와의 교차 내성이 적고 약효가 강하며, 항생제 사용시 나타나는 구토 등의 부작용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메로페넴 출시가 잦은 품절 사태를 겪고 있는 미국 메로페넴계 항생제 시장에서 안정적인 제품 수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메로페넴계 항생제 시장은 2015년 기준 1억4500만달러 규모다.
이종욱 부회장은 "메로페넴의 발매가 엄격한 허가 규제로 유명한 미국 제약 시장에서 한국 제약사들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웅제약은 선진국을 포함한 글로벌 진출을 더욱 본격적으로 진행해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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