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1분기 실적"-메리츠

입력 2017-04-17 08:51
[ 오정민 기자 ] 메리츠투자증권은 17일 한국콜마에 대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1분기 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양지혜 메리츠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9.0%, 15.3%씩 증가한 1917억원, 201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매출 1923억원, 영업이익 205억원에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내 화장품 매출은 16%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브랜드숍 매출이 꾸준한 가운데 최근 성장성이 뛰어난 카버코리아(브랜드 A.H.C), 해브앤비(닥터자르트) 등 주요 고객사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결과다.

해외 수출은 글로벌 고객사들의 일시적인 주문 지연으로 14.5%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수 있겠지만 2분기부터 다시 회복될 전망이란 관측을 내놨다.

제약 매출은 25% 뛴 것으로 추산했다. 500여 개 이상의 품목 허가권을 확보하고 있어 제네릭제조자개발생산(ODM) 시장 급성장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그는 "지난해 4분기부터 미국법인이 연결 실적에 포함됐는데, 1분기에는 매출 160억원과 영업이익률 4%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북경법인은 중국 현지 고객사들의 주문 증가로 매출이 40% 급성장한 99억원을 거뒀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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