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최장 10일
올해 추석 연휴는 예년보다 특별하다. 개천절과 한글날이 더해지면서 최장 10일 이상의 휴일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아직 추석 연휴에 떠날 여행지를 결정하지 못했다면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인 남미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직장인이라면 쉽게 꿈꿔볼 수 없었던 남미 여행이지만 올해 추석 황금연휴를 이용하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 추석에 다녀올 수 있는 남미 알짜 여행지 7곳을 소개한다.
인류 문명의 힘, ‘마추픽추’
잃어버린 공중도시, 잉카의 하늘 요새, 안데스의 하늘나라 등 페루의 마추픽추를 대변하는 말은 너무나 많다. 마추픽추는 페루 고대도시 쿠스코에서 80㎞ 떨어진 곳에 있는 고대 산정 도시로 무려 400년 가까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도시다. 케추아어로 ‘늙은 봉우리’를 뜻하는 마추픽추는 해발 고도 2057m에 있어 차량을 이용하지 않으면 오르기 쉽지 않다. 이런 높은 산 위에 왕궁과 재단은 물론 수로까지 구축한 마추픽추의 모습은 인류 문명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느끼게 해준다.
新7대 불가사의, 리우의 예수상
브라질 남동부의 해안도시 리우데자네이루는 나폴리, 시드니와 함께 ‘세계 3대 미항’으로 손꼽히는 아름다운 항구도시다. 2012년 자연과 인공의 아름다움이 잘 어우러진 항구도시로 특유의 아름다움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리우의 명물 코르코바도 언덕의 예수 그리스도상은 높이 38m, 양팔의 길이 28m, 무게 1145t으로 리우의 상징물이다. 세계 신7대 불가사의로도 지정된 남미 대표 관광명소다. 코르코바도 언덕에서 보는 코파카바나, 이파네마, 레블론 해변의 풍광은 리우데자네이루가 아니면 볼 수 없는 값진 풍광이다.
우주의 풍경 담은 ‘아타카마 사막’
칠레 북서부의 아타카마 사막은 지구에서 가장 건조한 곳이다. 400년 동안 단 한 방울의 비도 내리지 않은 곳이 있을 정도로 건조해 ‘죽음의 땅’으로 불린다. 바위, 깊은 모래 언덕, 운석으로 형성된 구멍들, 오래 전에 말라붙은 고대의 호수 등으로 이뤄진 이곳의 풍경은 종종 달이나 화성과 비교된다. 아타카마 사막에서 가장 유명한 투어는 ‘달의 계곡 투어’다. 거대한 모래 언덕인 달의 계곡은 가장 많은 여행객이 찾는 곳이다. 웅장하지만 황량한 풍광이 아타카마 사막이 어떤 곳인지를 함축적으로 말해준다.
우유니 소금사막의 환상적인 풍경
‘하늘이 만든 지상의 거울’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 우유니 소금호수로도 불리는 이곳은 세계 최대의 소금사막으로 전 세계인이 가고 싶어 하는 여행지다. 볼리비아 서남부 포토시주의 해발 4000m에 있는 이곳은 발길이 닿고 시선이 닿는 모든 곳이 신비롭고 아름답다. 낮에는 푸른 하늘이 소금사막에 거울처럼 반사돼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땅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환상적이다. 밤에는 하늘의 별이 눈앞에 있는 것처럼 선명해 우주에 떠있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
아찔한 장관 ‘이구아수 폭포’
인디오 말로 ‘큰 물’을 뜻하는 이구아수 폭포는 나이아가라 폭포, 빅토리아 폭포와 함께 세계 3대 폭포로 불린다. 총 4㎞의 거대한 길이를 자랑하는 이곳은 275개의 폭포가 어우러져 웅장하고 아찔한 장관을 만들어낸다. 우기에는 초당 1만3000t의 물을 한번에 쏟아내는데, 이는 팔당댐의 최대 방류량인 6000t의 두 배가 넘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이구아수 폭포를 가장 효과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은 브라질 쪽이다. 폭포 전경을 360도로 관람할 수 있고, 접근성이 뛰어나 가장 많은 여행객이 모인다. 브라질 사이드의 하이라이트는 이구아수 폭포 전망대다. 수십 개 폭포가 겹쳐 있는 절벽 위에 만들어진 전망대에 오르는 것만으로 이구아수 폭포의 웅장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아름다운 빙하 ‘모레노 빙하’
1981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아르헨티나 남부의 모레노 빙하는 인간이 접근할 수 있는 빙하 중 가장 아름다운 빙하로 손꼽힌다. 모레노 빙하는 남극과 그린란드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빙하인 파타고니아 대륙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것이다. 빙하 앞에 서면 빙하의 붕괴가 만드는 엄청난 굉음을 들을 수 있다. 떨어져 나간 빙하 덩어리가 일으키는 거대한 물보라와 꼿꼿하게 서 있는 모레노 빙하를 보고 있으면 자연의 거대함에 저절로 숙연해진다.
칠레 여행1번지 ‘토레스 델 파이네’
칠레 남부에 있는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은 남미인들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손꼽는 곳이다. 테우엘체족의 언어로 ‘창백한 블루 타워’라는 뜻을 가진 이곳은 남미 천혜의 자연환경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칠레를 여행한다면 반드시 가봐야 한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명다양성 보존 지역인 이곳은 파타고니아 대초원 지대에 2000~3000m 높이로 치솟은 거대한 바위산군이 장관이다. 톱날처럼 솟아있는 독특한 모습의 바위산군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 웅장함에 놀라게 된다.
여행정보
조아트래블이 이번 추석 황금연휴 기간에 브라질과 페루 및 아르헨티나를 여행하는 9박12일(9월29일~10월10일) 남미 3개국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현지에서 골프를 희망한다면 선택사항으로 페루 리마골프클럽, 브라질 위시이구아수리조트, 브라질 리우올림픽골프 코스에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1090만원. 국제선(일반석) 및 국내선 항공비와 특급호텔(2인1실), 전일정 식사, 관광지 입장료, 차량 및 가이드 비용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