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웨스턴디지털 제기한 독점 교섭권 문제는 별도 법적 절차로
이 기사는 04월14일(13: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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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반도체 사업 매각 잠정 중단 소식이 알려졌지만 매각 절차에는 큰 이상이 없을 전망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도시바는 반도체 사업 매각과 관련, 미국 웨스턴디지털이 제기한 독점 교섭권 문제는 별도의 법적 절차로 해결하고 기존 매각은 정상 진행하는 안을 유력하게 고려중이다. 앞서 지난 9일 도시바 반도체 사업 조인트벤처 파트너인 미국 웨스턴디지털이 도시바 이사회에 의견서를 보내 독점교섭권을 요구하면서 매각에 차질이 생겼다. 웨스턴디지털 측은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 매각이 계약 위반 소지가 있으며 매각 전에 자사와 독점적으로 교섭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위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게 도시바 측 공식 입장이다. 이때문에 도시바는 웨스턴디지털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서는 별도의 법적 절차로 해결하고 조만간 예정대로 매각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시바는 지난달 29일 메모리 사업 부문 예비입찰을 진행했으며 다음 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반도체 메모리 부문 분사를 가결했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가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며 대만 훙하이(폭스콘), 웨스턴디지털(WD), 브로드컴과 사모펀드 실버레이크파트너스 컨소시엄 등 10곳 안팎이 인수 후보로 꼽히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재무적투자자(FI)와의 공동 입찰을 고려 중이다.
정소람 기자 ram@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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