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 '친구목록 제공' 특허 침해 아니다…카카오 승소

입력 2017-04-14 14:59

카카오가 NHN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하기'의 친구 목록·순위 제공 기능을 두고 벌여온 특허 소송에서 승리했다.

카카오는 NHN엔터테인먼트의 특허 자회사 케이이노베이션이 보유한 2건의 특허에 대해 제기한 특허무효 심판에서 승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케이이노베이션은 지난해 5월 카카오를 상대로 특허권침해금지 등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케이이노베이션은 카카오가 카카오 게임하기에 사용하고 있는 일부 친구 관련 기능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카카오는 지난해 8월 케이이노베이션이 보유한 '게임친구 등록 방법'과 '게임친구의 게임 순위 제공방법' 등 2건의 특허에 대해 특허무효 심판을 청구했다.

특허심판원은 카카오 측이 제기한 특허무효심판 청구와 관련해 지난 13일 무효심결을 내렸다.

특허심판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친구 중 특정 게임을 설치한 친구 목록을 보여주거나 게임 내에서 친구 간 순위를 제공하는 기술은 케이이노베이션이 보유한 원래 특허 내용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무효"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특허심판원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카카오게임 소셜 기능을 통해 즐거운 게임 경험을 더 많이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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