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지 기자 ] NH투자증권은 12일 LG이노텍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11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2150억원에서 3703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전체 이익 기여도를 80%로 예상했다.
그는 "듀얼카메라 탑재 스마트폰 확대되고 있는 만큼 LG이노텍의 모듈 공급 물량 증가, 모듈 공급 단가 프리미엄이 유지될 것"이라며 "특히 듀얼 카메라 모듈 생산능력이 우위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의 생산능력은 지난해 월 1000만대에서 올해 월 1500만대 확대될 것으로 추측했다. LG이노텍은 지난달 17일 듀얼카메라 증산 목적으로 시설투자금 2644억원을 확정했다.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스마트폰향 3D 안면 인식 모듈로 실적을 늘릴 것으로 기대했다. 고 연구원은 "올해 3D 안면 인식 모듈 관련 추정 매출액은 3200억원으로, 3분기 이후 양산 흐름을 확인한 후 이를 실적에 반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차량용 전장부품 사업부도 실적 기여도를 확대할 것으로 점쳐진다. 수주 가능 부품군이 확대되고, 수주잔고도 전년 대비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거래선 내 입지도 강화될 것으로 봤다.
1분기 역시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고 연구원이 추정한 LG이노텍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만9333% 급증한 786억원이다. 광학솔루션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LG이노텍의 현재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6배에 근접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매매 대응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 시점에서 매매 대응은 적절하지 않고, 회사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고한다"고 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