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측 "딸 재산 공개했으니 이제 문재인 후보 아들 차례입니다"

입력 2017-04-11 16:55
수정 2017-04-11 23:02


국민의당은 11일 "안철수 대선 후보 딸 안설희 씨의 재산이 1억1200만원"이라면서 "이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차례입니다. 응답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3시 국민의당 원내대표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안설희 씨는 주식이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같이말했다.

손 대변인은 "이 재산은 부모와 조모로부터 오랜 기간에 걸쳐 받은 것과 본인의 소득(원화기준 연 3천∼4천만원)의 일부를 저축한 것"이라며 "참고로 안 후보의 딸에 대한 학비지원은 대학시절과 대학원 1학기까지에 그쳤다"고 말했다.

2014년 3월에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공개 당시 설희 씨의 재산은 9천300만 원이었다.

손 대변인은 안설희 씨의 출생부터 학력 등 여러가지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안설희 씨는) 미국 국적을 보유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영주권 신청 사실도 없다"면서 "안철수 딸 안설희 씨의 현재 자산은 예금 포함 약 1억 1200만 원이며 별도로 미국에서 이용하고 있는 2013년식 자동차 약 2만 달러 안팎 한 대 일 뿐"이라고 여러 논란을 일축했다.

이어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다시 내놓고 "그동안 무차별적으로 제기되어온 안철수 후보의 딸과 관련한 근거 없는 의혹들에 대한 모든 진실을 오늘 밝혔다"면서 "이제 문재인 후보가 응답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후보는 아들 취업비리와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해 국민 앞에 속 시원하게 털어놓아달라"고 촉구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 그래픽 강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