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아란 기자 ]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는 도구에 불과하던 도어가 변신하고 있다. 여닫는 기본 기능에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를 더해 집 분위기를 변화시키기 좋은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솔홈데코는 봄맞이 아이템으로 도어 제품을 추천했다.
한솔홈데코는 소비자가 많이 찾는 제품 중 하나로 접어서 열 수 있는 형태의 폴딩도어를 꼽았다. 한솔홈데코 관계자는 “확장공사를 통해 실내 공간을 넓히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며 “넓어진 공간을 그때그때 구분해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소비자가 폴딩도어를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폴딩도어를 설치하면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진 도어로 공간을 완전히 분리할 수 있다. 하나의 공간을 통째로 사용하고 싶을 땐 도어를 옆면으로 접어놓으면 된다.
현관과 거실을 분리하는 중문 도어도 인기다. 중문을 달아 사생활을 보호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어서다. 외부 공기의 실내 유입을 막아주는 기능도 있다. 냉·난방 손실도 줄일 수 있다. 이 밖에도 한솔홈데코는 습기와 뒤틀림에 강한 ABC도어, MDF에 다양한 무늬를 가공 처리한 뒤 표면재 데코시트를 접착해 목재의 느낌을 살린 멤브레인 제품 등 400여가지 도어 제품을 판매 중이다.
2003년부터 도어 사업을 시작한 한솔홈데코는 늘어나는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경기 이천에서 도어제품 전용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도어제품 위주로 생산라인을 단일화해 품질, 원가 경쟁력 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솔홈데코 관계자는 “안정적인 생산기반 구축으로 불량품 대응 속도 등이 올라가 소비자 요구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자인에도 힘을 쏟고 있다. 도어에 가로결 엠보싱, 단차를 이용한 입체감 효과, 스칸디나비아 웨이브 무늬 등을 넣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 한솔홈데코 관계자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도어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공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디자인이 다양한 제품을 계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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