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반도 긴장'에 6일째 하락…원·달러 환율↗

입력 2017-04-11 11:14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하던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은 6일째 상승 중이다.

11일 오전 10시5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5% 내린 2127.9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재발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반등에 나섰다. 하지만 외국인이 다시 매도 물량을 늘리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국내 금융시장은 '대북 리스크'로 긴장하고 있다. 지난달 한·미 연합 훈련으로 출동했던 미국의 항공모함 칼빈스호가 재출동했기 때문이다. 미국 항공모함이 한 달만에 같은 지역으로 다시 출동하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알려졌다.

외국인은 개장 이후 한때 2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지만 현재 20억원 가량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은 30억원 가량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 127억원 어치 순매수,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아서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팔자'를 외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도 매도 물량이 쌓이고 있다. 비차익을 중심으로 140억원 가량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67% 내린 20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반대로 0.61%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우(-0.62%) 현대차(-1.37%) 네이버(-5.13%) 등은 내리고 있는 반면 포스코(0.18%) 신한지주(0.22%) 삼성생명(0.47%) LG화학(0.18%) 등은 오르고 있다.

종목별로는 금호석유와 대한항공이 전날보다 각각 3.89%와 2.35% 오른 8만200원과 3만550원을 기록, 상대적으로 강세다.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6% 소폭 오른 621.04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0억원과 30억원 가량 순매도 중이나 외국인이 245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의 상승을 돕고 있다.

시총 상위주는 대체로 오름세다. 셀트리온과 카카오가 각각 1.47%와 0.12%의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CJ E&M과 메디톡스도 1.05%와 2.38% 오른 8만6900원과 47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2.35원(0.21%) 오른 1144.55원을 기록 중이다. 매매일 기준으로 6일째 상승 중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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