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 옥중 조사에 나선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이하 특수본)가 8일 서울구치소에 수사팀을 보내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구속된 후 이달 4일과 6일 조사를 받았으며 8일 다시 '옥중조사'를 받게 된다.
검찰은 이달 17일 대통령 선거운동 공식 개시 전에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기 위해 주말에도 조사하는 등 막판 보강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검찰은 당분간 이틀에 한 번꼴로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수본 관계자는 "1차 조사 때는 개괄적으로 질문했다"며 "그것을 기초로 해서 계속 세부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공모 의혹 등 최순실 게이트 전반에 관한 조사를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개별 사건의 공소사실 입증을 위해 증거를 보강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3차 조사는 앞서 1·2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서울중앙지법 형사8부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부장검사 등 수사팀이 담당한다. 검찰은 내주에는 역시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담당한 특수1부 이원석(48·27기) 부장검사를 보내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문할 방침이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전과 마찬가지로 유영하(55·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가 변호인으로 동석할 전망이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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