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태윤 산업부 기자) LG그룹의 대졸신입사원 입사시험인 LG인·적성검사가 8일 서울, 대전, 부산, 광주 등 4개 도시에서 실시된다. 이날 시험을 치르는 LG계열사는 LG전자,LG화학,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하우시스,LG상사,지투알,실리콘웍스 등 9개사다. 응시대상은 각사에서 서류전형을 통과한 취업준비생 1만 5000여명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시험시간은 오전 11시 45분부터 오후3시10분까지 3시간 25분이다. 다만,LG전자의 연구개발(R&D) 하드웨어,소프트웨어,기구,회계직군은 LG인적성검사가 끝난후 별도의 지필시험이 있다. SW직군은 C,자바 프로그래밍(70문항,110분), HW직군은 전기 전자공학(80문항,110분), 기구직군은 기계공학(40문항,50분), 회계직군은 기초회계(20문항 60분)에 대한 테스트가 있다. 시험장 입장은 한시간 전부터 가능하다.
LG인·적성검사는 인성검사인 ‘LG웨이핏테스트(LG Way Fit Test)’와 ‘적성검사’로 이뤄진다. LG웨이핏테스트는 LG웨이에 맞는 개인별 역량 또는 직업 성격적인 적합도를 확인하는 것으로 총 342문항에 50분간 진행된다. ‘적성검사’는 신입사원의 직무수행 기본 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평가로 언어이해/언어추리/수리력/도형추리/도식적추리/인문역량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125문항에 140분간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LG웨이핏테스트는 1문항에 3개의 문장이 나온다. 자신의 성향과 가까운 정도에 따라 ‘전혀 아님’과 ‘매우 그러함’ 등에 표기하면 된다. 예를 들어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일의 단계를 수립한다.’의 문제가 나오면 1~7점 중 자신의 성향과 가장 가까운 것에 체크하면 된다. 점수가 높을수록 ‘가까운 것’이다.
적성검사는 △언어이해 △언어추리 △수리력 △ 도형추리 △도식적추리 △인문역량이다. 언어이해는 글을 읽고 전체 및 세부 핵심 정보를 파악하고, 글/문단의 배열 순서 등을 이해하는 능력을 체크한다. 언어추리는 정보를 종합하고 개별 정보나 진술문들 간의 관계 구조를 파악하여 새로운 내용을 추론해내는 문제가 출제된다.
수리력은 수열추리, 자료해석, 응용계산 문제가 나온다. ‘수열추리’는 일정한 규칙에 따라 배열된 숫자 열이나 숫자의 집합으로부터 규칙 및 관계의 특성을 추론하는 능력을 묻는 문제가 출제된다. ‘자료해석’은 기초 산술 능력과 통계적 지식을 이용하여, 통계표, 그래프, 도표 등의 자료에서 정보를 체계적, 논리적으로 파악하는 과목이다. ‘응용계산’은 문제를 수학 기본 원리나 방정식, 함수 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를 구조화 시키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문제에 접근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도형추리는 주어진 도형의 배열로부터 규칙성을 발견해내거나 도형의 변화 관계를 파악하여 문제에 제시된 도형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신속하고 정확하게 유추하는 과목이다. 도식적추리는 주어진 자료의 변화 관계를 통해 각 기호가 의미하는 변환 규칙을 추론하고, 문제에 제시된 도형에 추론한 변환 규칙과 비교 규칙을 적용하여 도식에 따라 해결하는 능력을 묻는 문제가 출제된다.
2014년 하반기부터 신설된 ‘인문역량’은 한국사와 한자 각 10문제씩 출제된다. 한자 및 한자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일상 생활에 적용하여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체크한다. 이는 지원자들이 평소 한국사 및 한자에 대해 보다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한편, 전공 분야와 인문학적 소양의 결합을 통해 창의적인 융합을 할 수 있는 통합적 사고 능력을 갖추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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