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NH-아문디자산운용, 국내 최초 인수금융 후순위 대출 펀드 조성 나서

입력 2017-04-07 17:58
이 기사는 04월06일(11: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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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인수금융 후순위 대출펀드 조성에 나선다. 인수금융은 기업 인수용 대출로 상환 순서에 따라 선순위 대출과 후순위 대출로 나뉜다. 지난 2014년 7월 신한BNP파리바가 국내 최초로 인수금융 선순위 대출 펀드를 조성한 뒤 하나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등도 동일한 콘셉트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지만, 인수금융 후순위 대출펀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다음주부터 3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후순위 대출펀드 투자자 모집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체 펀드 자금 중 절반은 농협중앙회와 농협상호금융 등 NH금융지주 계열사들의 자금으로 채워지며 남은 금액은 국내 연기금이나 공제회, 보험사 등을 대상으로 조달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번 펀드를 통해 6%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 인수금융 후순위 대출은 투자 대상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6~9%의 대출 금리가 책정된다. 기준 금리가 오를 경우 펀드의 수익률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대상은 NH투자증권이 주선하는 인수금융으로 제한된다. NH투자증권은 최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대성산업가스를 인수할 때 인수금융을 주선했다. 이 외에 MBK의 홈플러스, 한앤컴퍼니의 한온시스템 인수 등 대규모 인수·합병(M&A)에서 조단위가 넘는 인수금융을 지원하는 등 국내 선두권 인수금융 주선사로 평가받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마땅한 국내 대체투자 대상을 찾지 못하던 기관투자자들이 이번 인수금융 후순위 대출펀드 출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올해 하반기에는 인수금융 선순위 대출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2015년 11월에 조성한 55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선순위 대출펀드를 70% 넘게 소진했기 때문이다.

이동훈/유창재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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