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I:매표소] "상영관 좀 늘려주세요"…영화 '미스 슬로운' 입소문 흥행

입력 2017-04-07 09:43
수정 2017-04-07 10:11
제시카 차스테인 주연 '미스 슬로운'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1위



'인터스텔라', '마션'을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받았던 제시카 차스테인이 또 한 편의 인생작을 들고 왔다. 승률 100% 로비스트 이야기를 다룬 영화 '미스 슬로운'(존 매든 감독)이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미스 슬로운'은 74개 스크린에서 121회 상영돼 2만 9777명의 관객을 들였다. 지난 29일 개봉한 이후 일주일째 다양성 영화 부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CGV 단독 개봉인 이 영화의 이례적인 흥행에는 영화를 본 관객들의 입소문이 주효했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인생영화", "상영관이 많지 않지만 안 봤으면 후회했을 뻔", "상영관 늘려 주세요"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N차 관람 인증샷을 남겼다.

영화 '미스 슬로운'은 로비스트 슬로운이 모두를 좌절시킨 거대 권력을 상대로 로비 전쟁을 그린 스릴러다. 명석한 두뇌와 발 빠른 정보력, 뛰어난 협상기술을 가졌지만 ‘보이지 않는 권력’이라 불릴 정도로 거의 알려진 바 없는 로비스트의 세계를 처음으로 조명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슬로운 역에는 '헬프', '인터스텔라', '마션' 등에 출연한 제시카 차스테인이 연기했다. 그는 차가운 이성, 뜨거운 열정을 가진 냉혹한 로비스트로 완벽히 변신하고 우아한 외모와 성격, 상대를 제압하는 카리스마로 관객들의 매혹한다. 극중 슬로운과 함께 로비스트들이 선보이는 완벽한 팀플레이와 두뇌 대결은 영화의 매력을 높인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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