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 터미널엔 롯데·신라 등 4곳 입찰
[ 정인설 기자 ] 호텔신라가 홍콩 국제공항 면세점 운영 사업자로 선정됐다. 호텔신라는 인천공항과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이어 홍콩 공항에도 면세점을 운영하게 돼 ‘아시아 3대 공항’에서 모두 면세점 사업을 하게 됐다.
호텔신라는 5일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의 향수·화장품 및 패션액세서리 분야의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주류 및 담배분야 사업 운영권은 중국면세품그룹유한책임공사(CDFG)에 돌아갔다. 호텔신라는 홍콩 공항에 올 연말 면세점을 열고 2024년 9월까지 면세점을 운영할 수 있다.
첵랍콕 국제공항은 지난해 기준 이용자가 7050만명에 달하는 아시아의 주요 공항 중 하나다. 매일 100개 이상 항공사의 1100대 비행기가 뜨고 내린다.
이번 면세점 입찰에는 호텔신라와 롯데면세점 등 국내외 주요 사업자가 입찰에 참여했다.
호텔신라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100여가지의 다양한 뷰티·패션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계획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매장 구성 방안을 제시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끝난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T2) 면세점 사업자 본입찰엔 롯데와 신라, 신세계, 한화갤러리아가 참여했다. 4개 사업자는 총 3개 구역 중 DF1 구역(향수와 화장품), DF2 구역(주류·담배, 식품)의 입찰에 들어갔다. 패션 잡화 제품 중심인 DF3 구역엔 복수의 사업자가 응찰하지 않아 유찰됐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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